다른 무엇보다도 모더니즘 건축가 도미니크 몬타네로가 설계한 역사의 한 코너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. 그 가치에 저는 우선 다음에도 바르셀로나에 온다면 이 곳에 숙박할 예정입니다.
다만 10일간의 숙박기간동안 자잘한 기계고장들이 많은 점이 아쉬웠어요. 전화기는 계속 고장나있었고, 벽등이 고쳐졌다가 다시 깜빡거리는 것이 반복되었습니다. 하지만 그 어느 곳다도 숙소 내부를 물청소로 청결히 가꾸고 세세한 어메니티까지 있는 부분은 이 단점을 한편으로 상쇄해주기도 했죠.
그리고 올때마다 저는 늘 건물 뒤편만 보이는 뷰를 배정받게 되어 아쉽습니다. 그래도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층이라 방에 빛이 들어 좋았어요. 문의를 하면, 늘 곤란해 한다던가 장기숙박이라 좋은 뷰의 방을 배정하기 어렵다는 식의 답변을 듣기도 해서 선뜻 납득이 가진 않았어요. 그럼에도 불구하고, 호텔 건물 자체의 매력 때문에 다시 찾게 되었던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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